시황뉴스 2024-03-08 상품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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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거래소 조회 544회 작성일 24-03-08 12:53본문
상품시황
: 골드, 미국 실업 소폭 증가 소식에 소폭 상승 마감
-금일 금 가격은 미국의 실업 지표가 예상치를 살짝 상회하여 발표되자 상승 동력으로 삼았음. 다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골드보다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 몰려간 탓에 상승폭의 크기는 제한됨.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현지시간 8일(금)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로 쏠려있는데, ADP 고용지표가 약세로 발표되고도 막상 비농업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등의 지표 간의 일관성이 없는 결과가 흔했음. 역사상 최고점을 갈아치우고 잠시 숨 고르기 상태에 들어온 골드의 가격 변동성이 비농업 고용지표를 촉매로 확대될 전망.
-MUFG "최근 골드 가격의 랠리 뒤편에는 그동안 잠잠했던 매크로 헷지펀드들의 역할이 컸다. 최근 데이터는 헷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2월 말부터 골드 상승에 크게 베팅을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뿐만 아니라 민간 금 수요 역시 탄탄했음을 언급
-FXSTREET "14일 상대강도지수(RSI) 기술적 지표가 과매수 영역인 60을 한참 넘어서 82를 넘겼는데 이는 2년 만의 최고치다. 다시 말해 매수세가 갑자기 꺾일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생각할 수 없다. 또한 지난번 역사상 최고점이자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1 트로이온스당 2145불 선을 돌파하고 올라간 만큼 이 부근이 하방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라 분석
달러/원 환율
: 더 내려가도 될까요
8일 달러-원 환율은 1,32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등을 반영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뉴욕 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2.821로, 전장 대비 0.52%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40% 내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틀째 의회 증언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충분한 확신을 얻는 데 멀지 않았다고 말한 후 달러가 하락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이 약간 더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은 덜 비둘기파적으로 평가됐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았으나 긴축 스탠스를 철회하는 것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과 ECB가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위험자산 매수세가 나타났다. 간밤 다우 존스 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34% 올랐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3%, 1.5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6% 올랐다.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미국채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5.20bp, 2.00bp 내렸다. 이 같은 재료는 이날 역외 매도 심리를 자극하고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이날 1,320원대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도 달러-원 하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일본 근로자 명목임금이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해 전달치(0.8% 증가)를 웃돈 후 BOJ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또 일본의 주요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얻어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BOJ 관계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에 간밤 달러-엔은 전장 대비 0.86% 하락했다. 전장 서울 환시 마감 대비 0.27% 내렸다. 시장 참가자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엔화 매도포지션 되돌림이 엔화 강세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수급상 네고 등 추격 매도 물량도 달러-원 하락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다만 결제수요 등 매수세는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에도 역내에서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달러-원 1,327원 부근에서 달러-원 하단이 지지됐다. 이날 달러-원이 장중 하락폭을 키우면 1,320원대 초반 지지력을 테스트할 수 있다. 또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될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확인하자는 심리도 있을 수 있다. 이번 주 미국 고용 관련 지표는 미국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나타냈다. 이에 시장은 좀 더 명확한 방향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시할 수 있다.
간밤에도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 7천 건으로 전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팬데믹 이전 10년 동안 이런 청구 건수는 주당 평균 30만 건이 넘었다. 이에 시장은 이날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장중 수급과 증시, 아시아 통화 등을 주시할 수 있다. 일단 BOJ가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엔화 변동성이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이날도 BOJ 금리 인상 기대가 이어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일지 지켜볼 수 있다.
중국과 홍콩증시, 위안화도 주목할 수 있다. 시장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대규모 부양책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대체로 실망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한 후 중국이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중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다. 최근 달러 하락 속에서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 같은 추가 완화 기대로 위안화는 약세 압력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서울 환시 마감 대비 0.16% 하락했다. 이번 주 중국 장기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규제 당국이 채권 투자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추가 완화 기대 등으로 위안화가 불안해 보여도 달러 하락에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또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안정 의지도 강하다. 전날에도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시했다.
그럼에도 전날 장 후반 미중 갈등 우려 등으로 중국과 홍콩증시가 하락하며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했다. 중국 당국은 전날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 무역 제한을 부과한 것을 비난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반도체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국가를 끌어들이고 있다. 또 전날 일부 중국 바이오 테크 기업을 겨냥한 미국 법안이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 제재 우려가 불거지면서 중국 바이오 테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물은 지난밤 1,322.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0.90원) 대비 6.40원 내린 셈이다.